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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게 결정하라고 말해주었어요. 무엇 하나 강요하지는 않았어 덧글 0 | 조회 131 | 2021-06-05 22:24:57
최동민  
그는 제게 결정하라고 말해주었어요. 무엇 하나 강요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저는 제 인생을 결정한 거예요. 그 사람을 탓하는 건 엉뚱한 짓이에요. 그는 최대한의 배려를 해주었어요.핑크색 체육복을 입은 고등학생 정도의 소녀다.그러나 딱히 그가 입원해 있는 것은 아니다.멍하니 생각한다.그들이 있던 방은 공기 마찰용 내구 시험실이었다. 전투기는 음속 이상의 속도로 나아가면 방대한 공기 마찰을 받는다. 그 표면 온도는 수백 도에까지 이르는 것이다. 그 마찰을 기계가 견딜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것이 이 내구 시험실. 아무래도 음속의 공기는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대량의 사철(沙鐵)을 이용해서, 줄로 갈 듯 마찰을 증폭시킨 특수한 거센 바람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방이었던 것이다.ㅡㅡ?!!!잔당의 수는 스무 명. 사람의 수만큼의 서브머신건이랑 수류탄이 준비되어 있는 모양인데., 뭐. 확실히 시오키시의 말대로 간단한 일이겠지. 이 녀석들의 일은 주로 훌라후프로 일을 일으킨 놈들을 지원하는 거였던 것 같고.자신의 존재 자체에 관련된 문제인데도 에이와스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말했다..팀플레이. 라.어느 가게의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는 아르바이트 메이드다.화내겠지, 아니, 화내주겠지 하고 생각하면서 무스지메는 휴대전화를 향해 말했다.어, 째서.?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키누하타였지만 실제로 그 계획이 실행되지는 않았다.이런, 그래도 되는 건가? 먼저 말해두겠는데, 네가 안 좋은 의미로 실력을 믿고 있는 아레이스타는 결코 완벽한 인간은 아닌데 말이야.이봐, 기다려. 잠깐 기다려. 방금 그거 수상하잖아!! 추억 이야기의 맨 첫 부분부터 이상한 게 섞여 있지 않았어?!어느 쪽이든 패밀리카로는 상대가 안 되잖아!!무릎으로 서게 해. 송신을 시작한다.우나바라에게 작게 말하고, 츠치미카도는 통로 모퉁이에서 권총을 겨누었다.누구든 상관없잖아.하마즈라의 팔이 쑥 당겨졌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돌아보니 그렇지 않았다. 핑크색 체육복을 입은 타키츠보가 하마즈라의 손을 잡은 채 통로 바닥에 쓰러
스테파니의 경기관 산탄총은 키누하타의 오펜스 아머에도 강렬한 대미지를 준다. 이게 없어져버리면 키누하타는 연약한(단언) 여자아이였다. 연속해서 산탄을 맞으면 치명상이 될 수도 있다.지금까지 츠치미카도를 경계하고 있던 쇼치틀은 그 한 마디에 움직임을 딱 멈추더니 새삼 우나바라 미츠키의 얼굴을 보았다.액셀러레이터는 다리 힘의 벡터를 제어하며 포탄처럼 돌진했지만 거기에 대해 스기타니 쪽은 주머니에서 여러 개의 라이터를 꺼냈다. 가스를 분출한 채 잠기도록 개량한 라이터를 적당히 내던지고, 거기에 불이 붙은 담배를 던진다.그렇지 않아.한편 스테파니의 전문은 원거리 저격이 아니다.액셀러레이터의 말을 들으면서 츠치미카도는 또 리모컨을 조작했다.내 예측과는 다른 결과로군. 동료가 당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돌격을 실행하고, 3초 만에 땅바닥에 엎어질 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탕!! 커다란 총성만이 울려 퍼졌다.그런 하마즈라를 보고, 액셀러레이터는 전극의 스위치를 전환하고 신축식 지팡이를 뻗으면서도 방심하지 않고 권총으로 조준한다..하ㅡ마즈라아.동료 중 한 명을 밀어 쓰러뜨리고 새빨간 선혈과 함께 그 의식을 완전히 빼앗은 괴물의 고개가 빙그르르 이쪽을 향했다.그러고 보니 늘 걸려오던 전화 목소리는 어떻게 된 거지? 이런 일이 일어나면 너한테도, 나한테도 휴대전화로 연락을 해오지 않나?막대한 위력을 감춘 산탄의 폭풍은 주위의 공기를 끌어들이고, 검은 연기를 삼키고, 불꽃의 벽마저 흔들었다. 모든 소리를 때려부술 정도의 총성이 연속해서 이어지고, 키누하타가 있는 공간으로 총알이 돌진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치명상. 그러나 스테파니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더욱, 더욱, 더욱 방아쇠를 당겨 산탄을 쏘아 넣는다.타키츠보, 무사해?! 지금 어디에 있어?!생각 탓인지 폭발은 조금씩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우나바라의 얼굴이 굳어졌다.우선.제멋대로라는 걸 알면서도, 그래도, 본래 같으면 더 복잡하고 어려웠을 구원의 길을 이렇게 쉽고 시시한, 죽음과 폭력이라는 방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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